8월 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대출 규제 속 관망세
파이낸셜뉴스
2025.09.15 14:21
수정 : 2025.09.15 14:20기사원문
서울 0.75%→0.45%...송파·용산·성동 강세
전월세 상승세 지속...월세 상승폭 커져
[파이낸셜뉴스] 대출 규제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서울 집값 오름 폭이 소폭 둔화했다.
15일 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국 집값은 전월 대비 0.06%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상승폭(0.12%)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에서는 송파구(1.20%)는 신천·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서초구(0.6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56%)는 흑석·대방동 위주로, 영등포구(0.54%)는 당산·도림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남구(0.54%)는 개포·일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용산구(1.06%)가 도원·이태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성동구(0.96%)는 금호·성수동 위주로, 마포구(0.59%)는 염리·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52%)는 구의·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중구(0.33%)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0.05%로 전월 대비 하락 폭이 0.03%p 확대됐다. 세종(0.15%)은 한솔·다정동 대단지 위주로, 울산(0.09%)은 남·북구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19%)는 달서구 중대형 규모 및 북구 구축 위주로, 제주(-0.14%)는 미분양 적체로 서귀포시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0.17%), 서울(0.45%)은 상승, 지방(-0.05%)은 하락하였고,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04%), 수도권(0.08%), 서울(0.21%)은 상승, 지방(0.00%)은 보합,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10%), 수도권(0.15%), 서울(0.24%), 지방(0.06%)은 상승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재건축 예정 단지 등 선호 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히 지속되었으나, 그 외 단지는 관망세를 보였다"며 "외곽·노후 단지 등은 수요 감소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는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 역세권·신축 단지 등은 매수 문의가 집중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과 동일하게 0.04% 상승했다.
서울(0.21%)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 가격이 하락했으나,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0.05%)는 고양 일산서구·평택시 위주로 하락했으나, 하남·과천시·안양 동안구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11%)은 서·남동·계양·연수구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수도권(0.15%→0.15%), 서울(0.23%→0.24%) 및 지방(0.03%→0.06%)은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신축, 역세권 및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월세 수요 지속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역세권,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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