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질병청, 경기 파주에 현장대응요원 파견
파이낸셜뉴스
2025.09.15 14:05
수정 : 2025.09.15 14:04기사원문
국내 가금농장서 첫 H5N1형 AI 항원 확인 국내 인체감염 보고 사례는 없어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지난 1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살처분이 시행된 경기 파주 가금농장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대응요원을 파견했다고 15일 밝혔다.
25-26절기 국내 가금농장에서 처음으로 H5N1형 AI 항원이 확인된 것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AI 인체감염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
또 발생 농장 종사자 중 유증상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들에게 살처분 이후 AI 최대 잠복기 10일 이내 △발열 △근육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결막염 등 안과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최근 국외에서는 호흡기 증상 없이 경미한 안구 불편감 등으로 확진된 새로운 임상 양상이 확인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AI 발생 시기가 점차 확대되고 최근 국내에서도 조류 외 포유류 AI가 발생한 상황을 반영해 특별방역대책 기간에만 운영하던 AI 인체감염증 대책반을 올해부터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등 유관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적극적인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 중이다.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처방, 격리 등 관리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AI 인체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외의 경우 동물과 사람에서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보고된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과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접촉할 경우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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