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차례상 물가 3년 만에 하락 전환..작년보다 3000원 싸졌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6 09:02
수정 : 2025.09.16 09: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차례상 물가가 3년 만에 전년보다 약 3000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 가격이 28만4010원으로 지난해보다 3090원(1.1%)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대파, 배 등 품목이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협회가 조사한 차례상 비용은 지난 10년간 31.5%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와 폭염이 있었던 2020∼2022년 3년 연속 차례상 비용이 매년 7% 이상 높아졌으나 올해 추석에는 3년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과일과 채소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배 가격은 작년보다 17%가량 하락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어 성수기를 앞두고 집중 출하로 공급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계란과 돼지고기, 사과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사과는 여름철 고온 영향으로 상품성이 높은 '대과'가 줄어 제수용 가격이 올랐다.
한국물가협회는 폭염과 늦은 추석 영향으로 사과 등 일부 품목 가격이 높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 물량이 증가해 안정적인 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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