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휴맥스빌리지' 매각 자문...분당·판교 랜드마크 새 주인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1:15   수정 : 2025.09.16 11:13기사원문
세계적 건축가 승효상 설계
분당과 제2판교 테크노밸리 개발로 밸류 상승 기대

[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분당권역 랜드마크 오피스인 '휴맥스빌리지' 매각 자문을 맡았다고 16일 밝혔다.

휴맥스빌리지는 한국토지신탁이 케이원제16호 리츠로 보유 중인 연면적 4만4594㎡ 규모의 특A급 오피스 자산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에 위치해 있다. 2006년 국내 1세대 벤처기업 휴맥스가 본사 사옥으로 건축한 이 건물은 세계적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를 맡아 '빌리지' 콘셉트를 도입했다.

내부 중정과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해 투명하게 소통하는 업무 철학을 반영함에 따라 빌딩 자체가 하나의 마을 같은 공간으로 구현됐다.

입지는 분당선 수내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강남과 판교 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탄천 조망권을 확보한 쾌적한 업무환경과 함께 분당권에서 드문 대형 프라임 오피스의 희소성을 갖춘 '트로피 자산'으로 꼽힌다.

분당권역(BBD)은 서울의 3대 업무권역(CBD·GBD·YBD)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 비즈니스지구로, IT·벤처기업 집적지로서 임차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구도심 분당과 신도시 판교를 잇는 산업생태계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며 스케일업 기업들의 성장 기착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제2판교테크노밸리 개발 등 인근 지역의 확장성과 맞물려 향후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시장은 최근 분당권역 시세를 고려해 이번 매각은 총 3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매각 자문 과정에서 알스퀘어 투자자문팀은 30만 이상의 딥데이터와 RA(Rsquare Analytics) 분석을 기반으로 자산의 임대수익률·공실리스크·미래가치 상승 요인을 정밀 검증했다. 동시에 임차인·임대인 자문(TR/LM)을 통해 축적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분당권역의 매수 수요가 있는 다수의 투자자와 접촉을 추진, 분당권역을 거점으로 하는 전략적 투자자(SI)들과의 사전 교감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재무적 관점의 투자자뿐만 아니라 권역 시너지에 주목하는 전략적 투자자들의 참여까지 유도해 거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호준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장은 "휴맥스빌리지는 분당권역을 대표하는 오피스 빌딩으로 단순한 재무적 관점뿐 아니라 전략적 투자 가치 역시 높다"며 "알스퀘어가 보유한 자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층을 연결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거래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원이 공동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한국토지신탁은 이르면 다음달 중 매각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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