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공략하는 구글…'8초' AI 영상 챌린지로 일상 침투
뉴시스
2025.09.16 10:11
수정 : 2025.09.16 10:11기사원문
구글, 무신사와 함께 '8초 비오 챌린지' 개최 틱톡·인스타그램 릴스 등에 익숙한 Z세대 공략 대학(원)생 '구글 AI 프로' 요금제 1년 무료…미래 고객층 확보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구글이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도구의 일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나섰다.
구글은 16일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함께 최신 동영상 생성 AI '비오 3(Veo 3)'를 활용한 '8초 비오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8초라는 짧은 영상 길이는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 익숙한 Z세대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반영한 것으로, AI 영상 제작을 어렵고 복잡한 작업이 아닌 일상적인 창작 활동으로 인식시키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그 일환으로 앞서 구글은 '구글 AI 프로' 요금제를 대학(원)생에게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는 유료 서비스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에게 AI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미래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무신사와의 협업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패션 플랫폼을 활용해 AI 기술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제미나이로 박스를 열면 내 꿈이 현실이 된다"는 콘셉트는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들의 꿈과 열망을 AI와 연결시키는 감성적 어필을 담고 있다.
챌린지는 이날 저녁 6시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참가자는 비오를 활용해 제작한 8초 분량의 영상을 무신사 공식 계정(@musinsa.official)과 #8초VEO챌린지 해시태그를 포함해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된다.
이는 전형적인 바이럴 마케팅 전략으로,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구글의 AI 기술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8초VEO챌린지 해시태그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도, 실제 사용 사례를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구글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 총 65명의 참가자에게 ▲참가자가 제작한 영상 속 무신사 박스를 열면 나오는 꿈을 실제로 지원해주는 ‘꿈 실현 패키지’ (1인, 300만원 상당) ▲구글 제미나이 커스텀 바시티 자켓(14명) ▲무신사 쇼핑 지원 쿠폰 3만 원권(50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구글 관계자는 "비오 3, 나노 바나나 같은 제미나이의 최신 AI 기술이 캠퍼스 생활의 다양한 순간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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