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유기농 가루녹차 우크라이나 첫 수출길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0:46
수정 : 2025.09.16 10:46기사원문
전남농업기술원, 해외 유기인증 기반 신흥시장 공략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산 유기농 가루녹차가 우크라이나 첫 수출길에 올랐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전남에서 생산된 고품질 유기농 가루녹차 300㎏을 올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차(茶) 시장에선 전통적으로 홍차 소비가 68%에 달하는 등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에는 녹차(17%)와 허브·스페셜티 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전남산 유기농 가루녹차의 성장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수출 성과는 전남농업기술원이 축적해온 △가루녹차 가공 기술 △품질 평가 △해외 유기인증 지원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실제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내 '차 가공지원동'은 국내 유기인증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유기인증까지 모두 획득해 농가와 기업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차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수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전남 유기농 차 제품 수출국이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우크라이나까지 확대돼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전남 유기농 차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품질 고도화 기술 개발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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