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 관세협상, 시한 쫓겨 기업 손해 볼 서명 안 한다"

뉴스1       2025.09.16 11:09   수정 : 2025.09.16 11:19기사원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16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빠른 시간 안에 협상을 타결할 목표는 있다"면서도 "시한에 쫓겨서 기업들이 크게 손해 볼 일은 대통령이 사인(서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 시한에 묶여 국익에 관한 대통령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의 이익은 기업인의 판단"이라면서도 "미국에 가서 돈을 벌어야지, 미국에 돈을 퍼주러 갈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해줘라'라고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확고한 생각"이라며 "이건(관세협상) 기업과 연결된 일이다. 이점에 대해 국익이라고 표현돼 있지만 기업이 손해 보는 걸 정부가 강행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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