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로에 선 권성동…"이재명 특검 수사 거짓"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8:20   수정 : 2025.09.16 18:20기사원문

통일교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돌입했다.

권 의원은 심사 전 취재진과 만나 "저는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하다"며 "문재인 검찰의 수사가 거짓이었듯, 이재명 특검의 수사도 거짓이다.

오늘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그대로 밝히면서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권 의원은 '통일교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나' '윤영호씨 조사 후 통화를 시도할 이유가 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입장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전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만나 1억원의 현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의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고 각종 교단 현안을 도와달라는 제안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권 의원은 △예산과 정부 조직 등 국가 자원을 이용해 통일교 측의 현안을 지원했다는 의혹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해외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전달해 증거인멸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며 구속 심사를 받게 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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