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해 쏴라' 로버트 레드포드 89세 일기로 별세
파이낸셜뉴스
2025.09.17 05:30
수정 : 2025.09.17 05: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배우이자 감독·제작작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드퍼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조용히 숨을 거뒀다.
그는 1969년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래, ‘스팅’, ‘아웃 오브 아프리카’, ‘업 클로즈 앤 퍼스널’, ‘흐르는 강물처럼’, ‘위대한 개츠비’, ‘스파이 게임’ 등의 명작에 출연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했다.
1980년에 감독으로 참여한 ‘보통 사람들’로 오스카 감독상을, 2002년에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영화 발전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1981년 선댄스 영화제와 선댄스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독립영화 제작을 장려하는 등 신진 감독의 산실로 자리 잡게 했다.
은퇴 이후에도 환경과 인권 운동에 앞장서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영화와 환경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NYT는 “60년 넘게 할리우드를 대표한 신사이자 시대의 아이콘이었다”고 평가하며 레드퍼드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