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이 원천 IP 만드는 시대"...와이낫미디어 이민석 대표

파이낸셜뉴스       2025.09.17 15:17   수정 : 2025.09.17 17:56기사원문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강연



[파이낸셜뉴스] "숏폼 콘텐츠 제작의 핵심은 '기획력'입니다. 기술보다 스토리텔링과 기획이 중요합니다."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숏폼 드라마 IP 산업 및 AI 콘텐츠 산업 전략'을 발표하며 "숏폼은 이미 일상이 됐다"며 "K드라마 시장을 대체하긴 어렵지만, 광고 산업 모델 회복과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는 숏폼 드라마의 산업적 가치를 "저비용 구조와 신속한 제작, 소규모 팬덤 확보를 통한 IP 확장성"으로 요약했다. 장편 드라마 한 편의 제작비가 100~300억원 소요되는 반면, 숏폼은 제작과 운영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 대표는 "숏폼은 IP 중심으로 충성 팬덤을 형성해 게임·웹툰·웹소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계 숏폼 드라마가 빠른 전개와 유료 과금 모델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 흐름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기술과 숏폼의 접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숏폼 드라마는 AI 영상 제작 툴의 발전을 실험할 수 있는 적합한 장르"라며 ""요즘 미디어 콘텐츠 업계에서는 OTT와 TV 광고 하락세로 걱정이 많고 AI 기술을 무작정 두려워하고 있다. AI 기술은 우리 제작 인프라를 더 효율적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OTT의 변화도 언급됐다. 이 대표는 "넷플릭스는 K콘텐츠 성공을 기반으로 광고 모델, 게임, 캐릭터 상품 등을 결합한 IP 미디어 믹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콘텐츠 산업은 특정 장르와 팬덤을 겨냥한 버티컬 OTT·IP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하나의 강력한 IP는 산업 전체를 성장시키는 파급력이 있다"며 "BTS의 사례처럼 숏폼과 AI는 새로운 IP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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