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흥행 이끈 숏폼의 힘… K콘텐츠 미래 비추는 자리 되길
파이낸셜뉴스
2025.09.17 18:42
수정 : 2025.09.17 19:42기사원문
<개막사·축사>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이 입을 모아 숏폼(Short-form), 즉 짧은 형식의 영상이나 콘텐츠의 앞날을 밝게 전망했다.
이어 "숏폼은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 자체를 급격히 변화시키며 소비자와 창작자, 플랫폼을 잇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음악·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고 있을 뿐 아니라 광고·커머스·관광 등 연관산업으로도 그 활용 범위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숏폼의 인기와 영향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초 내놓은 '2024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등 무료 OTT 플랫폼 이용자의 69.6%가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고, 처음부터 짧은 형식으로 기획·제작된 오리지널 숏폼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도 78.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의달 파이낸셜뉴스 사장도 이날 개막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K팝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골든' '소다팝' 등 작품 속에서 불려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열광하고 있다"면서 "이 작품과 관련돼 만들어진 수많은 짧은 동영상, 즉 숏폼이 K컬처와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이끄는 주역으로 당당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포럼에 앞서 내놓은 축사를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숏폼 콘텐츠'라는 새로운 문법이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면서 청년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의 일상 속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면서 "콘텐츠산업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K콘텐츠가 숏폼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폭넓게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민관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jashin@fnnews.com 신진아 전상일 유선준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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