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심 접어둔 '2순위 NC행' 신재인 "눈에 불을 켜고 하겠다"

뉴시스       2025.09.17 18:47   수정 : 2025.09.17 18:47기사원문
"김주원 선배 같은 선수 되고 싶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NC다이노스 1라운드 지명된 유신고 신재인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9.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된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이 자신이 롯데팬임을 밝히며 맞대결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재인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NC의 선택을 받았다.

당초 NC가 투수를 지명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으나 예상을 뒤엎고 내야수 신재인을 선택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신재인은 정확한 콘택트와 장타 생산 능력을 갖춘 우타 거포형 내야수다. 향후 타구 비거리와 타구 속도의 향상이 기대되고, 매 타석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와 낮은 삼진율도 겸비하고 있다. 또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신재인은 "아직은 실감이 잘 안 난다"며 "전체 5순위 안에 지명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전체 2순위는 생각도 못했다. 더 빨리 뽑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NC 구단에 대해서는 "창단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나중에 우승도 했다. 다른 팀이 봤을 때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라며 "내가 롯데 (자이언츠) 팬이어서 NC와 낙동강 더비를 했을 때 상대하기 싫었던 팀이었다. 팬은 팬일 뿐이다. 야구 경기에서는 다르다. 롯데를 만나면 더 눈에 불을 켜고 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신재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NC 선수는 김주원이다. NC 내야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김주원은 올 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5홈런 5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8을 기록, 커리아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신재인은 김주원에 대해 "같은 학교 선배여서 플레이를 많이 봤다"며 "올해 성적이 좋으시고, 골든글러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본받고 싶은 선수"라고 말했다.

프로에서 가장 붙어보고 싶은 투수로는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을 꼽았다. 그는 "직구가 굉장히 좋으시고, 포크볼도 수준급이라고 들었다. 마무리 투수여서 중요한 상황에서 나오실 텐데 상대해보고 싶다"며 맞대결을 기대했다.

3루수 신재인은 유격수, 1루수뿐 아니라 외야 수비도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그는 자신의 강점을 유틸리티 능력으로 꼽았다.

그는 "한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 내 장점 중 하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건 내 장점을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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