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 아닌 女 어딨냐"…100만 유튜버 소신 발언했다 '댓글창 차단'
파이낸셜뉴스
2025.09.18 09:42
수정 : 2025.09.18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에서 살며 현지 소식을 공유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끈 100만 유튜버 썸머썸머(37·본명 이다솜)의 페미니즘 관련 발언이 화제다.
유튜버 "여성이라면 다 자신의 인권 지지하지 않나"
이날 썸머썸머는 미드 '가십걸'로 얼굴을 알린 배우 블레이크라이블리와 영화 '우리가 끝이야'의 감독 겸 공동 주연 저스틴 발도니 간의 법정싸움을 소개했다.
라이브 방송을 보던 한 구독자는 "우리나라는 페미니즘을 지지한다고 말하면 그쪽에 불리해지는 분위기인데 (미국 할리우드는 아니라서) 신기하다"고 물었다.
이에 썸머썸머는 "왜 우리나라는 페미니즘을 지지한다고 말하면 불리해지냐. 여성 인권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면 왜 불리해지냐"고 반문했다.
이어 "페미니즘이 아닌 여자가 있냐. 나는 잘 몰라서, 공부를 안 해서 내가 모르는 건가"라며 "모든 여성들은 다 자신들의 여성 인권을 지지하지 않나. 당연히"라고 말했다.
논란 확산되자 댓글창 차단 "이게 이럴 일인가, 어리둥절"
해당 발언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국이 유독 페미니즘을 불편해한다" "여자라면 당연히 여성 인권에 관심 가는 게 맞지 않나. 남자도 마찬가지 아니냐" "생각이 단순하다" 등 갑론을박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썸머썸머는 해당 영상의 댓글을 막았다. 이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한 말이 너무 당연한 말이라 이렇게까지 논란이 된 일인가 지금도 너무 어리둥절하다"며 "댓글 창을 닫은 건 댓글로 여러분들(구독자)끼리 싸우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향한 악플도 있었지만 그들은 무얼 해도 그만, 하지만 여러분들끼리 내 영상 때문에 분열되고 과열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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