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고른 과일"…롯데마트 '신선지능' 선별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9.18 09:49   수정 : 2025.09.18 09:38기사원문
비파괴 당도선별·AI 품질 검증 도입… 불량률 0.01% 이내 관리
9월 말 'AI 선별 고당도 샤인머스캣' 신규 출시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기존 비파괴 당도선별에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더해 과일 품질 검증 체계를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불량률을 판매량 대비 0.01% 이내로 관리하며, 도입 이전보다 약 30%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과일 구매 시 중요 기준은 신선도(32.3%)로, 가격(16.1%)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롯데마트는 이 같이 과일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진 데 맞춰 '실패 없는 신선 장보기'를 목표로 '신선지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과·참외 등 11개 품목에 대해 원물을 자르지 않고 빛(근적외선)으로 당도를 측정해 기준치 이상만 입고하는 100% 당도선별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2년부터는 멜론을 시작으로 9종 과일에 AI 선별을 도입했다.

AI는 당도·중량뿐 아니라 갈라짐, 익은 정도, 수분 함량 등까지 정밀 분석해 설익거나 속이 갈라진 상품을 배제한다. 복숭아의 경우 '핵할' 현상까지 걸러낸다는 설명이다.

이후 AI 선별 과일 매출은 2022년 첫 도입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마트는 기술 기반 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고당도 라인업도 확장 중이다. 일반 상품보다 1브릭스 이상 높은 당도의 원물을 선별해 판매하고, 20% 이상 높은 당도 상품은 자체 브랜드 '황금당도'로 운영한다. 해당 전략을 통해 올해 1~8월 고당도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당도선별 과일 전품목에 고당도 라인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AI 선별 고당도 샤인머스캣(2송이/박스)'을 선보인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선별 기술력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밀하고 객관적인 선별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고르지 않아도 맛있는 과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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