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 예방하려면..." 질병청이 내놓은 답은?

파이낸셜뉴스       2025.09.18 12:00   수정 : 2025.09.18 12:00기사원문
11시간 이상 근무, 급성 심근경색 위험 1.63배↑
하루 8시간 수면·금연·운동해야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근무 환경과 근무 시간이 급성 심장정지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18일 밝혔다.

급성 심장정지는 갑작스럽게 심장 기능이 중단되며 혈액순환이 멈추는 응급 상황이다. 적절한 대처가 없을 경우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조사한 '2023 급성 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국내 급성 심장정지 발생 건수는 지난 2013년 2만 9356건에서 2023년 3만 3586건으로 증가했으며 매년 3만 건 이상 발생한다. 야간·저녁 근무와 과도한 연속 근무는 급성 심장정지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 연구에 따르면 하루 11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일반적인 근무 시간(7~9시간) 대비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약 1.63배 증가했다. 급성 심근경색은 급성 심장정지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과 적절한 휴식 확보가 필요하다.
직장에서는 △과도한 연속 근무 자제 △저녁·야간 근무 최소화 △업무 후 충분한 휴식과 수면 확보 등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일상 예방 수칙으로는 △금연 △주 1회 이상 중등도 또는 고강도 운동 △하루 6~8시간 충분한 수면 △하루 1회 이상 과일·채소 섭취 △붉은 육류 섭취 줄이기 등이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직장 내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며 "안전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근로자의 심장 건강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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