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나이지리아 고위직 대상으로 K-직업교육 정책 전수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8 12:00   수정 : 2025.09.18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14일부터 나이지리아 교육부 공무원·주정부 관계자 등 고위직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형 직업기술교육 모델을 전수하는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교육은 오는 27일까지 약 2주 간 진행된다.

폴리텍대학은 올해 나이지리아 대상 교육 연수를 시작으로, 내년엔 나이지리아 직업훈련 기관장, 2027년에는 나이지리아 직업훈련교사 대상의 단계적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이지리아 직업교육 정책 방향 구체화와 고용안정성 제고에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폴리텍대학은 이번 연수에서 △한국 직업교육 정책·제도 분석 △산업연계형 직업훈련 프로그램 벤치마킹 △전문가 특강 △직업교육현장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나이지리아 현지 직업훈련정책 수립·적용 방안을 직접 고민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벨로 무하마드 쿠알리 나이지리아 연방 산업 및 무역 투자부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직업기술교육 시스템을 직접 보고 배우게 돼 매우 뜻깊은 시간"이라며 "이러한 경험이 나이지리아 교육 정책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텍대학은 2004년부터 케냐, 파키스탄, 베트남 등 20여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직업전문학교 설립 자문, 교육훈련 직종·교과 개발 등 국제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온 57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개발도상국의 직업교육 발전을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형 직업기술교육(K-TVET)을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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