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석 연세대 교수 등 5명 '대한민국학술원상' 영예

파이낸셜뉴스       2025.09.18 12:00   수정 : 2025.09.18 12:00기사원문
19일 제70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



[파이낸셜뉴스] 양정석 연세대 교수를 포함한 5명의 석학이 제70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19일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제70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수상의 영예는 인문학 부문의 양정석 연세대 교수, 자연과학기초 부문의 천진우 연세대 교수와 정해명 서울대 교수, 그리고 자연과학응용 부문의 이인규 고려대 교수와 김현중 서울대 명예교수 등에게 돌아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술 연구 진흥을 위하여 세계적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1955년부터 현재까지 총 296명의 수상자가 배출됐으며, 우리 학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권위 있고 영예로운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그리고 부상으로 각각 상금 1억원을 수여한다.

수상자들의 주요 업적을 살펴보면,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양정석 교수는 형식의미론을 국어 구조와 의미 해석 전반에 새롭게 적용해 국어학과 언어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자연과학기초 부문 수상자인 천진우 연세대 교수는 동물 실험에서 뇌 기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자기 유전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해 나노의학 분야를 선도했으며, 정해명 서울대 교수는 감람석에 들어있는 물의 함량이 지진파 이방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 지진 연구에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


자연과학응용 부문 수상자인 이인규 고려대 교수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인 다중 안테나 기술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해 국내 통신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크게 높였으며, 김현중 서울대 명예교수는 에폭시 비트리머 소재 접착제를 개발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각 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학술원이 대한민국 학문 발전의 버팀목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기초학문 기반 확대와 우수 인재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최은옥 교육부 차관, 학술원 회원 및 수상자와 가족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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