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수협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 K수산물 수출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5.09.18 14:46
수정 : 2025.09.18 17: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이 수협중앙회와 오는 10월 수산물 가공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오리온은 18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양사가 보유한 수산물 공급 능력과 글로벌 제조, 유통 역량을 결합해 수산물 세계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수협은 마른김 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원물을 신설되는 오리온수협에 공급한다. 오리온수협은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하는 구조다. 오리온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식품 가공 능력, 마케팅 및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브랜드화와 국내외 판매를 수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첫 번째 사업으로 마른김을 활용한 김 제품 생산을 시작하며, 향후 수산물을 활용한 스낵류 등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조미김 공장을 국내외에 건설할 예정이다.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한국의 김 산업은 2024년 연간 약 1억5000만 속의 김을 생산했고,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4000억원(약 10억 달러)을 기록했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우리 수산물의 해외 시장을 넓히고, 글로벌 위상을 확립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번 수협과의 합작사업이 오리온의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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