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예술의전당서 리허설 도중 3m 아래 추락 사고…경찰 수사
연합뉴스
2025.09.18 16:35
수정 : 2025.09.18 16:35기사원문
세종예술의전당서 리허설 도중 3m 아래 추락 사고…경찰 수사
(세종=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세종예술의전당에서 공연 리허설을 하던 20대 무용수가 시설 측 안전관리 부실로 추락해 다쳤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달 22일 세종시 나성동 세종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후 공연을 위해 리허설을 하던 도중 또 다른 20대 무용수와 함께 약 3m 아래 오케스트라 피트로 떨어졌다.
오케스트라 피트는 주로 관현악단 협업 공연에 활용되는데 공연의 성격과 공간 필요도에 따라 무대 높이에 맞춰 올렸다 무대 아래로 내릴 수 있다.
이 사고로 무용수 2명이 모두 다쳤는데, A씨는 골절과 함께 신체 장기가 손상돼 일부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공연장·무용단 관계자 등의 진술과 공연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고소인 8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리허설 당시 무용수들이 오케스트라 피트가 내려가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소인 조사를 통해 공연장 관리 관련 사실관계 확인 후 정확한 수사 대상을 추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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