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으면 '이 병' 발생 위험 높아진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9 05:00
수정 : 2025.09.19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사 시 소금을 자주 첨가해 먹는 습관이 난청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정다정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대규모 인구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식사할 때 소금을 자주 첨가하는 습관이 난청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참가자들은 생활 습관 설문에서 '식사 때 소금을 얼마나 넣는지'에 답했고, 이에 따라 '항상', '보통', '가끔', '거의 하지 않음' 등 총 네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이들 그룹의 난청 발생률을 비교하고, 나이(60세 미만·이상), 성별, 당뇨병·고혈압 여부에 따른 차이도 추가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식사 시 소금을 항상 첨가하는 사람'은 '거의 하지 않는 사람'보다 난청 발생 위험이 약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연관성은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과 남성,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없는 집단에서 뚜렷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금 섭취 습관이 난청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단순한 식습관 개선을 통해 청력을 보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단 점에서 난청 예방에 대한 공중보건학적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번 연구에 대해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금 섭취 빈도와 난청 위험 간의 인과적 단서를 제시한 최초의 연구란 점에서 학문적,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 건강과 노화(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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