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조정 결렬"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 결정
파이낸셜뉴스
2025.09.18 18:16
수정 : 2025.09.18 18:27기사원문
"영업 지속하기에는 손실 부담…수익성 개선 노력할 것"
[파이낸셜뉴스] 신라면세점이 임대료 부담 끝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한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면세시장 전반의 불황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과의 임대료 조정이 결렬된 게 이번 결정의 배경이다.
법원은 최근 신라면세점 임대료를 기존 객당 8987원에서 6717원으로 약 25% 낮추라는 강제조정을 내리기도 했으나 공사는 임대료 조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강제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공사가 거부하면 효력은 발생하지 않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부득이하게 사업권 반납을 결정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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