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사업권 반납 결정…임대료 조정요청 안받아들여져"

뉴시스       2025.09.18 17:28   수정 : 2025.09.18 17:28기사원문
"내년 3월17일부터 인천공항점 DF1권역 영업 중단"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제2여객터미널 주류 매장.(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2026년 3월 17일부터 인천공항점 DF1권역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공시했다.

호텔신라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으로 회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측은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라·신세계 면세점은 매출 부진을 이유로 인천공항공사에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인하해 달라는 내용으로 법원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 중단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앞서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롯데면세점이 그 자리를 다시 채울지 업계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입찰을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입찰 의향은 있지만, 입찰 공고를 면밀히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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