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애 교수, 1882년 한글 성경 등 324책 국립도서관에 기증

파이낸셜뉴스       2025.09.19 12:50   수정 : 2025.09.19 12:50기사원문



국립중앙도서관은 강순애 한성대 명예교수가 고문헌과 문서, 목활자, 인쇄도구 등 324책을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지학자인 강 교수는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했으며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강의하며 다양한 고문헌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했다.

기증한 자료 가운데 '예수셩교 요안내복음전서'는 연구 가치가 높다.

스코틀랜드 선교사인 존 로스와 존 매킨타이어가 조선인 이응찬·백홍준·서상륜 등과 함께 국문으로 번역한 기독교 성서, 즉 한글 성경이다.

'누가복음', '주교요지' 등 희귀 고문헌, 조선 후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활자 1382자, 책 표지 문양에 쓰인 능화판 등도 기증 자료에 포함됐다.

강 교수는 "그동안 모은 고문헌을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다"며 "앞으로 이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수집한 문헌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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