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5%로 유지…보유 ETF 처분 개시
뉴시스
2025.09.19 13:59
수정 : 2025.09.19 13:59기사원문
5회 연속 동결…美관세 영향 파악하려는 듯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등이 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일본산 자동차 관세는 15%로 인하됐다. 하지만 일본은행 내에서는 10월에 나오는 데이터를 본 후 금리 인상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닛케이에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일본은행 정책위원들 사이에 확산했다고 밝혔다.
다만, 마지막 금리 인상 후 약 8개월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달러 대비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일본 정부 내에서는 조기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완화 정책의 하나로 대량 매입해 온 상장지수펀드(ETF) 처분을 개시했다.
이와 관련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ETF는 연간 약 3300억엔(장부가 기준·약 3조1000억원) 정도로 처분 규모를 제한해 매각 시기를 분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탈피를 목표로 2010년 ETF 매입을 시작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