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이우환 그림' 받은 김건희 오빠 소환

파이낸셜뉴스       2025.09.19 20:34   수정 : 2025.09.19 2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억원대 그림 상납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신병을 확보하고,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를 조사하는 등 '매관매직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검팀은 19일 오전부터 김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 2023년 초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No.800298'을 1억4000만원 상당에 사들여 김 여사에게 건네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됐는데, 해당 그림을 넘겨받은 인물이 김씨로 지목된 상태다.



김 전 부장검사 측은 김씨가 개인적인 투자 목적에서 그림 거래가 시작됐고, 자신은 김씨 대금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중개' 및 '심부름'을 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에도 김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씨 측은 당시 변호인의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며 불응했던 바 있다.

특검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해당 그림의 이동 경로와 김 전 검사가 지난해 총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구 공천을 청탁했는지, 또 같은 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 특보를 맡게 된 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 추궁 중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7월 25일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은 후, 같은 달 28일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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