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도 마셨다” 기안84, 알코올 의존증 고백…극복방법은
파이낸셜뉴스
2025.09.20 08:42
수정 : 2025.09.20 1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과거 공황장애와 알코올 의존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러닝 전후로 삶이 달라진 우리 기안84'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기안84는 션과 함께 러닝을 하며 자신이 겪었던 고통과 러닝을 통해 찾아온 변화를 고백했다.
그는 한때 극심한 알코올 의존증 증세를 겪은 사실도 털어놨다. "몸이 아픈데도 술을 마셨고, 안 마시면 잠을 못 잤다”고 말한 기안84는 “하루에 위스키 반 병씩 마셨는데 일주일이면 세 병 정도였다. 거의 의존증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변화는 달리기와 함께 찾아왔다. 달리기를 시작한 뒤 술을 자연스럽게 줄이게 됐다는 기안84는 "러닝 거리가 늘어날수록 술이 줄었다. 예전에는 도파민을 술자리에서만 얻었다면 지금은 달리기로 만족도가 올라갔다”며 “원래 60점이던 삶이 지금은 80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마 죽을 때까지 달리지 않을까 싶다. 만화가로서 어두운 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술과 담배도 괜찮다고 여겼지만, 막상 죽을 것 같으니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며 “앞으로도 최소 일주일 2~3번은 꾸준히 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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