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항공기,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 안 해"

뉴시스       2025.09.20 12:20   수정 : 2025.09.20 12:20기사원문
"비행경로, 발트해 중립 해역 상공"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 시간)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 공군 미그(MiG)-31K 전투기. 2025.09.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 시간)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미그-31(MiG-31) 전투기 3대가 카렐리아에서 칼리닌그라드 비행장으로 예정된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이번 비행이 "국제 항공 공간 규칙을 엄격하게 준수했으며 다른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이 "객관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거듭 "비행 중 러시아 항공기는 합의된 비행 경로를 이탈하지 않았으며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항공기의 비행 경로는 발트해 중립 해역 상공으로, 바인들로 섬에서 3㎞ 이상 떨어진 지점"이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복수의 미그-31 전투기가 발트해 핀란드만 상공에서 에스토니아 영공으로 무단 진입해 12분간 머무르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발트 공중감시 임무에 참여 중인 이탈리아 공군의 F-35 전투기들이 즉각 출격해 대응했다.


에스토니아는 나토 회원국이다.

AP통신 등은 러시아 전투기들이 비행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고, 트랜스폰더를 끈 상태였으며 에스토니아 항공교통 통제와의 양방향 교신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러시아 전투기의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에 대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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