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삼성, 톨허스트 내세운 선두 LG 꺾고 4연승 신바람
연합뉴스
2025.09.20 20:36
수정 : 2025.09.20 20:36기사원문
톱타자 이재현 4안타 3타점…디아즈는 단일 시즌 최다 타점 타이기록에 '-2'
4위 삼성, 톨허스트 내세운 선두 LG 꺾고 4연승 신바람
톱타자 이재현 4안타 3타점…디아즈는 단일 시즌 최다 타점 타이기록에 '-2'
삼성은 20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LG를 14-4로 꺾었다.
이날 삼성 톱타자로 출전한 이재현은 5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안타는 이재현의 한 경기 최다 타이다.
삼성은 타선이 LG 1선발로 부상한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난타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6이닝(9피안타 4실점)을 책임지고, 불펜진이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1회초 첫 타자 이재현이 볼넷을 골랐고, 김성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뒤,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1, 3루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다시 1사 1, 3루를 만든 삼성은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 3루에서 류지혁의 좌전 적시타와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2점을 추가했다.
톨허스트는 1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 했다.
삼성은 2회초 1사 1루에서 디아즈의 우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3회초 2사 후 강민호의 중전 안타와 김지찬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이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톨허스트는 3이닝 9피안타 6실점 하고 물러나,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그의 한국 무대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이다.
3회말 LG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오지환의 우전 안타와 박해민의 중전 안타, 홍창기의 2루수 앞 땅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신민재의 중전 적시타와 오스틴 딘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2점을 얻었다.
4회말에는 2사 후 오지환의 우월 2루타와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김현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6회말 2사 2루에서는 오지환이 중견수 쪽 2루타를 쳐 4-6까지 추격했다. 오지환의 타구는 삼성 중견수 김지찬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 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7회초에 2점을 뽑아, LG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박병호의 좌전 안타, 이병헌의 3루수 앞 행운의 안타, 대타 이성규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이날의 히어로 이재현이 왼쪽 외야 펜스 앞까지 날아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김영웅은 8회 무사 1루에서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축포(2점 홈런)를 쏘아 올렸다. 이성규도 2사 2루에서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올 시즌 LG와 정규시즌 맞대결을 7승 9패로 마쳤다.
원태인은 LG전 3승째이자, 시즌 12승(4패)을 챙겼다.
디아즈는 2타점을 보태 시즌 144타점을 올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2015년 박병호의 146타점)에 2개 차로 다가섰다.
LG는 톨허스트가 선발 등판하고, 선발 요원 손주영(1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구원 투수로 내세운 경기에서 패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LG는 2위 한화 이글스가 kt wiz에 패해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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