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에 李정부 실정 올린다"…국힘, 연휴 전까지 전방위 여론전

뉴스1       2025.09.21 06:30   수정 : 2025.09.21 06:30기사원문

장동혁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공작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9.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까지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등 전방위적 여론전에 돌입한다.

텃밭에서 장외 투쟁을 열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한편, 국회 안에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를 막아선다는 계획이다.

징검다리 평일 등을 포함, 열흘여 간의 긴 연휴 동안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추석 밥상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21일 오후 2시 동대구역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대구·경북(TK) 당협위원장은 각각 당원 300명씩, 부산·울산·경남(PK)은 200명씩, 수도권은 50명씩 등 5만 명 안팎이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장외 집회에 나서는 것은 자유한국당 시절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집회는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에 더해 검찰개혁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밀어붙이는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여기에 특검이 지난 18일 당원명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장외로 나갈 당위성은 더 커지게 됐다. 지지세가 강한 '텃밭' 대구(동대구역)을 집회 장소로 택한 것도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킴으로써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이다.

지도부는 이날 집회를 기점으로 대전과 인천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서울에서도 장외 집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목표는 최대 열흘에 달하는 추석 연휴에 있다.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 밥상에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실정을 주요 화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명절 밥상을 통한 여론전은 정치권이 매해 해오던 것이기도 하다.

원내에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포함해 민주당이 일방 처리하는 모든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같은 '원내외 총력전'은 장동혁 대표의 강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그간 여러 공개 석상에서 여당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공언해 왔다.
당은 이날 대구 집회에서 이른바 '윤(尹)어게인' 피켓을 금지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장 대표는 전날(20일) 기자회견에서 "대구에서 국민, 당원과 함께 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하고 1인 독재 체제 구축을 막아내기 위한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도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장외투쟁은 지지층을 포함해 국민에게 당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라면서 "동시에 원내에서 필리버스터와 민생경제협의체를 통해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는 한편 민생 법안을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당의 목표"라고 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