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인플루엔자 접종 시작…"고위험군 접종 받아야"
뉴시스
2025.09.21 07:00
수정 : 2025.09.21 07:00기사원문
4가서 3가 백신 전환…효과·안전성 차이 없어 "가장 위험한 호흡기 감염병…중증·사망 예방"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오는 22일부터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감염과 중증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의 접종을 독려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2일부터 2026년 4월30일까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2012.1.1.~2025.8.31.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1960.12.31. 이전 출생자) 고령층 등으로 선정했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과거 접종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이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2회 접종 대상 외 6개월 이상 13세 어린이다.
22일 2회 접종 대상 어린이 접종이 시작하며 29일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 10월 15일부터 75세 이상, 10월 20일부터 70~74세, 10월 22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이 접종을 받게 된다.
지난해에는 A형 H1N1, A형 H3N2, B형 Victoria, B형 Yamagata 등 4개 바이러스 항원이 포함된 4가 백신으로 접종했지만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B형 Yamagata를 제외한 3가 백신으로 접종을 한다. B형 Yamagata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간 검출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백신 교체에 의한 효과성과 안전성에는 기존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받을 수 있다.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은 약 2만3000개소로 관할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접종을 위해 방문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접종 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관찰 등을 위해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휴식을 취하는 게 권장된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전통적으로 고위험군 폐렴·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고 현재도 호흡기 감염병 중 가장 위험한 감염병"이라며 "중증이나 사망을 막기 위해 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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