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필리핀 무역사절단과 무역·투자 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5.09.21 09:53   수정 : 2025.09.21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19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필리핀 한국경제위원회 무역사절단 일행 및 주한필리핀대사대리와 만나 무역·투자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필리핀 무역사절단은 관광,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인력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 기업인들로 구성됐다. 이들 중 일부 인사는 필리핀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동행하는 등 국가적인 네트워크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한국전쟁 당시 파병해 준 고마운 나라다. 이번 사절단 방문이 부산과 필리핀 간 우호 협력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은 한·아세안 협력의 중심 도시로서 관광, 스마트시티, 재난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리핀과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 이를 위해 무역, 문화, 인적 교류를 아우르는 전략적 동반관계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글로벌 허브도시를 목표로, 개방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 관광 발전에 더해 항만, 교역, 신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 만큼 부산과 필리핀 간 다양한 협력관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주한필리핀대사대리는 “부산은 역동적인 도시이자 교육, 문화의 중심지”라며 “양국의 수교는 1949년 이래 올해로 76주년을 맞았다. 오래된 만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를 한층 심화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최근 필리핀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관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는 사무소 위치를 검토하기 위한 선발대 파견을 준비 중”이라며 “총영사관 설치를 계기로 기업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필리핀 한국경제위원회장은 “우리 위원회는 특히 한국과 필리핀 간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
이번 부산 첫 방문이 회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한·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만큼 양국 기업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와 부산 간 자매도시가 경제·교육 등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온 것처럼, 필리핀 보홀주 등과도 비슷한 협력 관계를 맺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무역사절단의 이번 부산 방문을 계기로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과 필리핀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답하며 접견을 마무리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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