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식재료 통에 슬리퍼 담궈... 中 무개념 직원 행동, 온라인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5.09.22 08:18
수정 : 2025.09.22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식재료 통에 신발을 넣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홍성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밀크티 가게에서 한 직원이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속 가게는 광둥성 선전시 룽화구 소재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게 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문제의 행동을 한 직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17일 이 가게에 첫 출근한 지 40분 만에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게 측은 조리 기구와 식재료를 폐기한 뒤 영업을 중단하고 내부 수리에 나섰다. 선전시 룽화 시장감독국은 식품안전법 위반에 따라 가게 측에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선 이 가게가 유명 밀크티 프랜차이즈라는 소문도 확산했으나, 업체 측은 “해당 지역에 가맹점이 없다”며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 음식 테러 행위가 논란이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미성년자 2명이 유명 훠궈 체인점에서 냄비에 소변을 봤다가 업체에 220만 위안(약 4억3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또 2021년에는 안후이성에서 한 배달원이 배달 도시락에 소변을 누는 모습이 포착돼 14일간 행정 구류 처분을 받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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