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전국 최대 규모 대학동물병원 건립 첫 삽

파이낸셜뉴스       2025.09.22 09:45   수정 : 2025.09.22 09: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에 반려동물의 급성·중증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동물병원 건립이 첫 삽을 떴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대에서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동물병원 착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동명대가 기부채납한 부지에 경상국립대가 건물을 지어 운영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추진된다.

부지 면적 1만330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1.6배에 해당하는 전국 최대 동물병원이다.

1층은 응급진료 센터·영상의학센터·일반 진료 시설, 2층은 내과 계열 진료 시설, 3층은 수술실 등 외과 진료 시설, 4층은 학생 교육과 실습을 위한 연구·교육시설, 지하 1층은 방사선 치료센터가 들어선다.

이 사업은 2022년 3월 부산시와 경상국립대, 동명대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추진됐다. 지자체와 국립대, 사립대 간 상생협력 모범 사례로 꼽힌다.


동명대는 부지를 제공하고 경상국립대는 동물병원 건립·운영을, 시는 행정절차 지원과 정책 개발을 담당한다.

사업 타당성 검토, BTL 한도액 국비 확보, 실시협약 체결, 사업 시행자 선정,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실시계획 인가 및 건축허가 신청 등을 거쳐 이번에 착공하게 됐고 2027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부산·경남 지역의 반려동물 의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수준 높은 동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병원이자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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