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0일 수출 13.5%증가...무역흑자 19억弗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0:07   수정 : 2025.09.22 10:07기사원문
일평균 수출액은 10.6%감소...'관세여파'에도 대미 수출은 6.1%늘어

[파이낸셜뉴스] 9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와 승용차 등 수출 주력 품목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도 19억 달러 흑자를 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 평균 수출액은 미국 관세 등 여파로 크게 줄었다.

1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9월 1~2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401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4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6% 줄었다. 미국 관세 여파로 보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보다 3.5일 길었다.

주요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27.0%)와 승용차(14.9%), 선박(46.1%), 무선통신기기(3.3%) 등이 증가했고 석유제품(-4.5%)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3.7%로 2.5%p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1.6%)과 미국(6.1%), 베트남(22.0%), 유럽연합(10.7%), 대만(22.9%)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상위 3국(중국·미국·베트남)의 수출 비중은 45.8%였다.

수입은 38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4.1%), 반도체 제조장비(49.9%), 기계류(16.3%), 가스(10.4%)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9.4%)는 줄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4.5%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8.8%)과 유럽연합(10.4%), 미국(6.9%), 일본(4.5%), 호주(27.7%)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다.


한편 8월 한 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84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5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대미 수출은 12.0% 줄어 철강·기계류를 중심으로 관세 불확실성의 직격탄을 맞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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