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건수 6만건 육박‥분쟁민원 31.6%↑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7:59   수정 : 2025.09.22 17:59기사원문
보험 78%로 보험 분쟁민원 최다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의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건수가 6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9.1% 늘어났고 특히 분쟁민원 처리건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31.6% 급증했다.

금감원이 22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반민원과 분쟁민원을 합한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총 5만94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9941건)보다 1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분쟁민원 처리건수는 31.6%(5191건) 증가한 2만1629건을 기록했다.

특히 권역별 분쟁민원 처리건수를 보면 보험 78%(손해보험 66%·생명보험 12%), 은행 11%, 금융투자 6%, 중소서민 5% 순으로 보험 분쟁민원이 압도적이었다.

또 지난 2024년 접수된 홍콩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된 분쟁민원을 처리한 은행(488건 → 2484건) 권역에서 처리건수가 409%나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5만73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6275건) 대비 1.9%(1084건) 증가했다.

이 중 일반민원은 3만8290건으로 같은 기간 19.5%(5169건) 증가했지만 분쟁민원은 1만9069건으로 같은 기간 17.6%(4085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홍콩 ELS 관련 분쟁민원이 많이 증가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은행 금융민원은 27.9% 감소한 1만149건을 기록했다. 홍콩 H지수 기초 ELS 관련 민원이 줄면서 펀드와 신탁 민원이 각각 94.4%, 96.6% 급감했다. 분쟁민원도 93.3% 줄었다.

금융투자 금융민원은 5131건으로 같은 기간 25% 늘었다. 증권사(18.9%)와 부동산신탁사(60.5%), 자산운용사(66.7%) 민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중소서민 권역의 민원도 같은 기간 17.8% 증가한 1만3942건이었다.

상호금융이 40.6%로 크게 늘었고, 대부업체(10.3%)와 신용카드사(8.8%) 민원도 증가했다.

보험사 민원은 2만8137건으로, 7.2% 늘었다.

생보사 민원은 6685건, 손보사 민원은 2만1452건으로 각각 1.5%, 9.1% 늘어났다.


손보사는 면부책 결정, 보험금 산정·지급이 각각 28%. 5.1% 증가했고 계약의 성립·해지 유형은 6.4% 감소했다.

금감원은 효율적이고 신속한 민원·분쟁처리를 위해 분쟁 유형별 집중처리 시스템을 고도화해서 다양한 분쟁을 접수단계부터 사고, 쟁점 등으로 유형화해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또 금융소비자를 위해 주요 민원·분쟁사례와 유의사항을 안내해 민원·분쟁을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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