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채 중 1채는 노후주택"...수도권에 새 아파트 온다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6:03
수정 : 2025.09.22 14:45기사원문
노후도 60% 이상 지역 신축 이전 수요 풍부
22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628만4525가구 중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336만2190가구로 전체의 53.3%를 차지했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가운데 16곳에서 노후주택 비율이 60%를 넘어섰으며, 전체 평균도 65.38%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노후화 현상이 새 아파트 인기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올해 7월 노후주택비율이 71.88%에 이르는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는 평균 경쟁률 191.35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노후주택비율 72.01%의 구로구에서 분양한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도 1순위 평균 경쟁률 13.52대 1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매매시장에서도 신축 아파트의 우위가 뚜렷하다.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구리시에서 인창동의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2021년 9월 입주)’는 3.3㎡당 매매가가 3190만원으로 지역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입주한 수택동의 ‘구리역한양수자인리버시티(2021년 6월 입주)’ 역시 3.3㎡당 3108만원에 거래되며, 지역 평균 매매가(2247만원)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내 노후주택비율이 60% 이상인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중흥토건은 이달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일원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동, 1·2단지 총 1096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6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앞 경춘로를 통해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8호선 구리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강남·잠실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상봉역에는 GTX-B 노선이 계획되어 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반경 3km 내에 코스트코, 홈플러스, 롯데마트·백화점·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과 영화관, 종합병원 등 문화·의료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다. 구리시청, 구리소방서, 경찰서, 아트홀 등 행정·공공시설도 가까워 편리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10월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동, 총 9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4~84㎡ 17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남성초, 삼일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는 초품아 단지로 반경 1km 내 남성중·사당중·경문고·서문여고 등 다수 학교가 위치해 학군이 우수하다. 단지 주변에는 롯데마트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홈플러스 남현점 등 쇼핑시설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의료시설이 가까우며,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문화시설과 삼일공원·국립현충원·한강시민공원 등 녹지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비롯해 서울역, 용산역, 종각역 등의 주요 업무지역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다. 인근에 명학초, 성문중·고, 신성중·고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평촌학원가를 비롯한 평촌 생활 인프라를 차량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BS한양과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 부평구에서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를 9월 분양 예정이다. 총 1299가구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6㎡, 59㎡, 74㎡ 514가구다. 수도권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 단지에서 역까지 도보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현대백화점, 부평시장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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