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내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열어 미래도시 청사진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5:32
수정 : 2025.09.22 15:32기사원문
3대 경제축 풀가동 등 통해 미래 성장과 도시 품격 한 단계 도약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22~23일 일정으로 2026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어 미래 성장과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도약시킬 미래도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16일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가 확정된 데 따른 것으로, 순천시는 문화콘텐츠·우주항공·그린바이오 3대 경제축을 본격 가동해 대한민국 첨단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특히 유망 IP 발굴, 애니·웹툰 버라이어티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전역을 콘텐츠로 채우는 '캐릭터 도시'로 확장해 나간다.
우주항공 분야의 경우 순천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단조립장에서 오는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 차세대 발사체를 제작하고, 탑재 위성 개발도 추진해 전국 5대 위성 개발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남해안권 첨단산업 벨트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그린바이오 분야의 경우 승주읍에 전진기지를 구축해 기능성 화장품·식품·펫푸드 등 전략 품목을 집중 육성한다. 농가·대학·기업 협력으로 원료 공급부터 시작해 신소재 연구-상품화-창업-R&D까지 아우르는 유일무이한 바이오 산업 순환 생태계가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순천만의 생태적 원시성을 보존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도 내년에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은 갯벌·정원·산림·역사·전통 등 순천 전역의 풍부한 치유 자산을 하나로 엮어낼 거점이 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자연유산 순천만을 위시한 생태적 경관에서 시작된 치유 산업이 동천을 따라 정원의 원예 치유에서 도심의 매산등 성지순례길 등 역사 치유 프로그램, 마을스테이·워케이션 빌리지·미식관광 등 치유형 숙박·식문화까지 확장돼 도시 전체를 치유 파라다이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치유 IP·콘텐츠 개발, 항노화 화장품·펫푸드 등 그린바이오 융합 상품, 재활·치유 스포츠 플랫폼으로 치유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의료·복지 전반에 치유 개념을 접목해 따뜻한 치유 복지를 실현하며, 국제 치유도시 포럼으로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높인다. 이를 통해 세대를 잇는 치유 상생의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치유 브랜드 순천으로 도약하며, 전국 최초 치유관광산업지구 지정을 목표로 선제적 준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해안남중권 메가시티의 핵심 거점으로서 광역철도·도로망을 연계해 산업·관광·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전남도 및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초광역 UAM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스마트시티형 행정 혁신으로 교통·환경·복지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한다. 또 '2035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남해안권의 생존 전략으로 삼아 광역지자체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장·숙박·교통 등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글로벌 스포츠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자체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인구 감소·지역 소멸 등 구조적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문화·관광·산업이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남해안남중권 시대를 이끌어갈 두뇌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경제를 이끌 소비도시, 나아가 메가시티의 실질적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특히 동천 국가하천 정비, 옥천하천재해예방사업, 기후대응형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정주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과 문화스테이션을 통해 열린 청사와 생활문화공간을 마련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구현한다.
복지·의료·경제 전반도 업그레이드한다. AI 안부살핌과 365 돌봄체계, 장애인가족 지원 정책으로 포용적 복지를 실현하고,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을 기반으로 소아응급실·소아전문재활센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유치해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한다.
골목상권 회복, 소상공인 지원,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로 민생경제 안정도 빈틈없이 챙겨나갈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새 정부에서도 문제없이 시정이 흘러가고 있는 것은 순천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대내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시정의 모든 부분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복융합해 순천을 남해안벨트의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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