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경쟁력 강화로 지역 랜드마크 만드는 신세계백화점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5:44
수정 : 2025.09.22 15:44기사원문
22일 신세계백화점은 의정부점이 5층 여성패션 전문관을 대대적으로 새 단장했다고 밝혔다. 2012년 개점 이후 13년 만에 진행하는 최대 규모 리뉴얼로, 면적만 1500평에 달한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영패션’ 브랜드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최근 3년간 의정부점 인근에 4만 2000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입주하며 2030세대 신혼부부와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전략적 변화다.
인테리어 역시 2030대를 겨냥해 ‘젊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브랜드 수는 기존 60여 개에서 50여 개로 줄였지만, 단일 매장 규모는 평균 20% 이상 확대했다. 국내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150평 규모 메가샵으로 들어섰다. 이는 의정부 지역에서도 보기 드물게 큰 규모의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도 지난 19일 기존 면세점으로 운영되던 공간을 백화점 매장으로 전환했다.
부산 지역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헬로키티 애플카페’와 네이버웹툰, 인기 IP를 결합한 굿즈샵 ‘엑스스퀘어’가 크게 자리잡았다. 스투시, 슈프림 등 글로벌 브랜드 품은 ‘EE플레이스’, 프리미엄 짐웨어 브랜드 ‘본투윈’까지 MZ고객을 사로잡을 20여개 브랜드도 함께 들어섰다.
몰은 가족 중심의 쇼핑과 여가를 즐기는 체류형 공간으로, 백화점은 글로벌 명품과 MZ 쇼핑메카 ‘하이퍼그라운드’ 등으로 차별화를 이루며 두 공간이 함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2년 연속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한 유일한 점포다. 고객 맞춤형 리뉴얼을 이어가며 전국구 점포를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 입지를 공공히 다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공간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브랜드와 감각적인 공간을 선보이며, 각 지역 대표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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