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롯데카드, IT 투자 규모는 당기 순이익의 약 40% 수준"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7:40
수정 : 2025.09.22 17:40기사원문
5년간 60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롯데카드 최대주주이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지난 5년여간 6000억원의 정보기술(IT) 투자로 정보 보안을 꾸준히 강화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롯데카드 순이익의 절반, 배당액의 1.5배를 웃도는 규모라고 반박했다.
22일 MBK가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롯데카드의 IT 투자 규모는 총 5921억원이며, 이 중 보안에 투입된 금액은 655억원으로 전체의 약 11%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MBK는 “롯데카드 주요주주들이 단기적 배당이익보다 시스템 안정성과 고객의 신뢰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역설했다.
롯데카드는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특정 주주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이사회는 조좌진 대표이사를 비롯해 △MBK 측 기타비상무이사 2인 △롯데쇼핑 측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전문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며 경영 전반에 대한 건전한 감시와 견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사회 산하에는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ESG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 4개 전문위원회가 있다. 이를 통해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대한 건전한 견제는 물론 기업 가치 제고와 장기적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이뤄지고 있다.
MBK 관계자는 "IT와 보안, 거버넌스는 기업가치와 고객신뢰를 지키는 핵심 자산이라는 인식으로 지난 5년간 꾸준히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관리소홀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앞으로도 롯데카드가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다른 주주사들과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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