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술 이해도 높아 놀랐다… 공부 많이 했다고 느껴"... "경영진 믿고 간섭하지 않아 허심탄회한 일대일 회의 가능"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8:14
수정 : 2025.09.22 18:14기사원문
전문가가 말하는 최 회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교수는 22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을 두 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반도체 기술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HBM의 기본구조를 창안, '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한 포럼에서 최 회장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며 "그때 인공지능(AI) 미래에 대해서 말하는 걸 들었는데,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고 느껴졌다. 발표 내용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SK그룹 경영기획실을 거쳐 2013~2019년 SK하이닉스에서 기업문화 담당으로 일했던 현순엽 전 SK하이닉스 기업문화센터장(부사장)도 본지에 "(재직 당시 했던) 회장과의 '원온원'(일대일) 회의가 기억에 남는다"며 "총수와 임원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회의인데, 질문은 딱 하나 'SK하이닉스가 앞으로 어떤 걸 잘해야 할지'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질문을 중심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회의가 이어졌다"며 "가장 중요한 건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스피크업(Speak up·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믿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회장부터가 경영진(C레벨)을 믿고 간섭하지 않는다"며 "보고는 받겠지만, 그걸로 그룹에서 어떤 방침이 내려오거나 하는 게 없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불러서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밑에 있는 사람들이 보고 느끼기엔 확실히 믿는다는 느낌을 준 것이 오늘날 성공 기반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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