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AI가 여는 공간정보의 미래.. '2025 K-GEO Festa' 개막

중앙·지방정부·기업 등 123개 기관 참여
글로벌 협력·투자 네트워크 확장 기회 마련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국내 최대 공간정보 국제행사인 ‘2025 K-GEO Festa’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과거 ‘스마트 국토 엑스포’에서 진화한 자리로,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인 공간정보산업의 위상을 알리고 미래 혁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변화를 여는 GeoAI, 깨어나는 세상’을 주제로 최신 공간정보 기술과 AI 융합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국토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9개 기관이 주관하며, 중앙·지방정부와 기업, 학계 등 총 123개 기관이 참가한다.

전시장에는 국내외 1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데이터 비전 △스마트 융합 플랫폼 △산업 혁신과 사회안전망 △미래인재와 혁신생태계 등 4개 구역이 운영된다. AI 기반 위성영상 분석과 자율주행용 라이다 센서, 디지털트윈 행정 플랫폼 등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이 대거 공개된다. 전국 10개 대학이 참여해 연구 성과와 실습 과제를 전시하는 등 청년 인재들의 성장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9개 콘퍼런스와 부대행사가 열린다. 첫날에는 ‘K-GEO 미래혁신 포럼’ 발족식이 열려 공간정보 분야의 정책 플랫폼으로서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이어 ‘스마트건설과 공간정보의 융합’ 콘퍼런스, ‘2025 지하정보 포럼’ 등 정책·기술 의제를 다루는 세미나가 이어지고, 송길영 작가와 최홍섭 마음AI 대표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짚는다.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창업기업 대상 투자유치 대회를 통해 전문 투자사와 매칭 기회를 제공하고, 행사 최초로 해외 전문 바이어 50여 명이 초청돼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방글라데시, 몽골, 에티오피아 등 9개국 고위급 인사 25명도 공식 초청돼 정책 교류와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국토부는 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이상경 국토부 제1차관은 “공간정보와 인공지능이 결합한 GeoAI는 전 산업과 행정의 혁신을 이끄는 힘”이라면서 “이번 K-GEO Festa가 혁신을 선도하는 협력과 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