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민투표로 내년 시민참여예산사업 21건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09.23 10:05   수정 : 2025.09.23 10:04기사원문
예산안 검토 등 시의회 심의 거쳐 12월 최종 확정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23일 시청 무등홀에서 시민참여예산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시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어 21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91건을 접수해 사업부서 타당성 검토(5~6월),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7~8월) 등의 절차를 거쳐 21건의 사업을 총회에 상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찬반의결 투표를 통해 선정된 21건의 시정 참여형 및 청년 참여형 제안 사업은 △보행자 안전을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5000만원) △광주역 육거리 칼라유도선 도색(5000만원) △월산근린공원 휴게쉼터조성(2억원) △청년 이사비용 지원(5억원) 등이다.

이들 21건의 사업은 광주시 재정 상황과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산 반영 여부를 검토한 후 광주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광주시 참여예산 누리집과 주민e참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추진된 우수사업 3건도 발표했다.
3건은 지난 9월 4일부터 11일까지 광주시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인 '광주ON'에서 시민 5248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인도 설치(34.6%) △학원밀집지역 어린이 보호가드레일 설치(25.3%) △가로수 열매 처리(24.3%)다. 이날 선정된 우수사업은 올해 말 개최 예정인 '공감토론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참여예산을 통해 시민들이 사업을 제안하고, 위원들의 심사숙고를 거쳐 사업이 선정된 만큼 더 꼼꼼히 살피고 행정력을 더해 잘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예산 편성뿐만 아니라 예산 집행, 추진 현황 모니터링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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