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에스앤티, 호주 리비움과 태양광 폐모듈 재자원화 협력 MOU 체결
파이낸셜뉴스
2025.09.23 13:29
수정 : 2025.09.23 13:29기사원문
미래폐자원 에너지 솔루션 기업 원광에스앤티(대표 이상헌)는 23일, 호주증권거래소 상장사인 2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 리비움(Livium Ltd., ASX: LIT)과 태양광 폐모듈 재자원화 사업 모델 개발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공동으로 태양광 폐모듈 재자원화 사업 구조를 수립하고, 이를 통해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해당 협약을 바탕으로 자원 재활용 기술 개발, 폐모듈 물량 확보, 소재 활용 방안 등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호주 국립 연구센터(ACAP)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된 태양광 보급이 2010년을 기점으로 정부 정책에 따라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련 폐모듈 발생량은 2025년 약 5만9,000톤, 2035년에는 9만2,000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보다 빠른 속도의 폐기물 발생 추세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원광에스앤티는 자체 개발한 국부가열분리기술을 통해 태양광 폐모듈로부터 실리콘 메탈 파우더, 구리 합금, 저철분 강화 유리 등 고순도의 재활용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소재는 고품위 자원으로 분류되며, 향후 업사이클링 제품의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리비움이 보유한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과의 연계도 주목된다. 원광에스앤티의 기술을 바탕으로 리비움은 에너지 재자원화 영역을 확장할 수 있으며, 양사는 이를 통해 호주 시장 내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해당 협력은 폐기물 감축, 탄소 저감, ESG 경영 실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상헌 원광에스앤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첫 해외 태양광 폐모듈 재자원화 사업을 시작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호주에서 매립되던 폐모듈을 재자원화함으로써, 환경 문제 해결과 양국 간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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