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현실과 가상 연결해 데이터 교환

파이낸셜뉴스       2025.09.23 13:25   수정 : 2025.09.23 13:25기사원문
경희대-와이매틱스 '데이터 스페이스 커넥터 기술' 개발
메타버스에서 데이터 송수신 실증 성공



[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대학원 메타버스학과 이상민·전석희·우탁 교수팀은 ㈜와이매틱스과 협력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데이터 스페이스 커넥터 기술'을 개발, 이를 실제 메타버스 캠퍼스에 적용해 데이터 송·수신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 기술은 교육 현장의 학습 분석부터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앞으로 데이터 주권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한 '한국형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희대에 따르면, 연구진은 국내 최초로 현실과 가상을 잇는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데이터 스페이스는 데이터 제공자의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제공자와 사용자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인프라다. 유럽의 GAIA-X나 IDSA 모델과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주권과 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데이터 스페이스의 구현을 위해 ㈜와이매틱스와 긴밀히 협력했다. 우선 연구진은 실제 캠퍼스 공간인 우정원을 메타버스 환경으로 완벽히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와이매틱스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 스페이스 커넥터 기술을 활용, 메타버스 속 우정원에서 발생하는 3차원 공간 데이터와 사용자 행동 로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시각화하는 실증 과정을 진행했다.


특히 ㈜와이매틱스는 유럽의 MDS와 업무협약을 맺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실증에서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데이터 유형별 사용량을 정산하는 기능까지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는 사용자가 데이터 스페이스 카탈로그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탐색하고, 클리어링 하우스를 통해 효율적인 데이터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이번 성과는 지난 2024년 10월 경희대와 ㈜와이매틱스가 맺은 업무협약의 결과물이며, 지난 8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EKC 2025 학술대회에서도 그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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