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표 인도 걸그룹 기대" Vs "K팝 싫어"...하이브, 인도 진출 발표에 누리꾼 '와글와글'
파이낸셜뉴스
2025.09.23 17:30
수정 : 2025.09.23 18:05기사원문
하이브는 이번 인도 법인이 신인 아티스트 발굴 및 트레이닝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며,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기존 소속 아티스트들의 인도 내 활동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1억85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2위 음악 스트리밍 시장이자, 본사가 위치한 뭄바이는 인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인도 법인 설립 발표 직후, 인도 내 X(구 트위터)를 비롯한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환영과 비판이 팽팽히 맞서는 여론이 형성됐다. 일부 팬들은 하이브의 인도 진출이 K팝 문화를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하이브 인도 걸그룹 나오면 다들 놀랄 것이다.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제 굿즈랑 앨범 쉽게 구할 수 있겠다."라고 밝히며 K팝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란 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하이브의 모델이 인도 음악 시장과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이미 볼리우드와 T-시리즈(인도 발리우드 음반 제작 회사이자 유튜브 인도 음악 레이블 채널) 같은 거대 기업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한 누리꾼은 "하이브가 인도에 들어오는 건 정말 원하지 않았다. 제발 가줬으면."이라고 말했다. "아리짓 싱(인도 국민가수)처럼 노래 못 부르면, 무대에서 민망한 춤 추는 인도 남자 5명은 안 볼 거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K팝은 문화 바이러스"라면서 "인도 음악이 K-팝화되는 건 원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아울러, "여긴 T-시리즈가 독점 중인데, 잘해보라."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