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 기업가치 높이는 핵심 전략 부상"

파이낸셜뉴스       2025.09.23 18:24   수정 : 2025.09.24 12:33기사원문
개회사·축사
"AI·규제 맞물려 블록체인 산업 전환기"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는 더 이상 도전적인 투자 전략이 아닌 기업의 일반적인 재무 방식의 일부가 돼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 투자를 투기가 아닌 오히려 필수적인 재무 관리 수단의 관점에서 받아들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5(KBW2025)'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KBW2025:IMPACT)' 오프닝 무대에서 "과거에는 기업이 비트코인을 사면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기업 재무 전략의 일부로, 공식적인 준비자산으로,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방법으로 디지털 자산을 금고에 넣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 증권 등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실제 재무 전략으로 정하는 데 있어 지속가능성 의문이 제기돼왔으나, 이제는 기업들이 그 대상을 비트코인을 넘어 다양한 가상자산으로 확대하는 등 활성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기업들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 규모는 145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은 DAT 전략 채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기업 금고 속 준비금, 재무 전략의 핵심"이라며 "올해 연말 보다 자세한 DAT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KBW에 참여한 ABTC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플레이와 비트코인 마이닝을 합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이달 초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쳤다"며 "기존 DAT 플레이에 수익이 나는 비즈니스 모델을 더하는 흐름이 강력히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이재원 빗썸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이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상자산을 둘러싼 규제환경 변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그리고 가상자산 시장의 성숙이 맞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대변혁기에 주요 과제와 해법을 모색하고자 글로벌 정책 리더들과 AI, 그리고 블록체인 신기술을 개척하는 기업 및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셨다"며 "별도 세션을 통한 트럼프 주니어와의 인사이트 대담, 영상 축사를 보내준 에릭 트럼프의 참여는 워싱턴과 서울에 가교를 연결한 것과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빗썸은 이번 행사 공동 주최사로서 단순히 가상자산거래소의 역할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정책 결정자 및 다양한 전문가 그룹을 연결하는 블록체인 생태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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