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아마존·엔비디아 방문… AI 혁신 큰그림 그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09.23 18:51
수정 : 2025.09.23 18:51기사원문
박지원 부회장·계열사 CEO
시애틀·실리콘밸리 출장
AI기술 현장 적용 기술 확인
두산그룹은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들이 22∼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과 실리콘밸리 지역을 찾아 아마존, 엔비디아,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업체들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유승우 ㈜두산 사장,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부사장 등 계열사 CEO들과 함께 김도원 지주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포함한 각 사 CSO도 동행한다.
이번 출장은 AI 시대 경쟁우위 선점을 목표로 'AI 혁신 로드맵'을 구상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최신 기술을 채택하고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AI 전문가 확보, AI 친화적 조직 문화 구축, AI 기반 업무 선진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다. 박 그룹부회장은 동반한 경영진에게 "활용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AI를 접목해야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라며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후 AI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엔비디아를 방문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에 대한 기술현황과 사례를 확인하고, 각 사업부문별 피지컬 AI의 비전과 미래전략에 대한 논의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너지·건설기계를 영위하는 두산은 '피지컬 AI'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경영진의 엔비디아 방문과 향후 협업은 이를 보다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이어 두산과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스탠퍼드 HAI에서 최예진 교수 등 주요 연구진을 만나 AI 기술현황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최 교수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2023년과 2025년 이름을 올리며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만남에서 두산 경영진은 로보틱스, 전통제조업 등 분야에 적용될 AI 기술 발전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 받고, 두산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HAI의 연구성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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