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국민연금, 홈플러스 RCPS 투자원금 54% 회수한 상태"

파이낸셜뉴스       2025.09.23 21:54   수정 : 2025.09.23 21:53기사원문
홈플러스 외 다른 투자 성과 뒷받침
국민연금 3-2펀드, 전체 수익률 원금대비 2배 ↑



[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국민연금의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와 관련해 54%가량 원금을 회수했다고 23일 밝혔다.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홈플러스 관련 별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총 5826억원을 투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0년간 배당으로 원금 중 53.7%(3131억원)를 회수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약 2조1000억원 규모 보통주 투자가 글로벌 연기금들의 별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집행됐다"면서 "당시 홈플러스는 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만 8000억원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인정받으면서 연기금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이 자사의 블라인드 펀드인 '3-2호 펀드'에도 출자했다고 밝혔다.


3-2호 펀드는 홈플러스 보통주를 비롯해 오렌지라이프, 두산공작기계, 아펙스로지스틱스 등 7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다. 국민연금은 이 펀드에 1575억원을 출자했고, 홈플러스 보통주에만 295억원을 투입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를 제외한 다른 투자에서 성과가 뒷받침 된 덕분에, 국민연금의 3-2호 펀드 전체 수익률은 여전히 원금 대비 2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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