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글로벌 임팩트 펀드 투자...금융권 최초
파이낸셜뉴스
2025.09.24 11:02
수정 : 2025.09.24 11:01기사원문
신한은행은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 아큐먼이 총 2억4650만달러(약 33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아프리카 친환경 에너지 펀드 ‘Hardest-to-Reach Initiative(H2R)’에 선순위로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H2R 펀드는 민간·공공·자선 자본을 결합, 기존 금융이 도달하지 못한 에너지 사각지대 및 에너지 빈곤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한금융그룹의 탄소중립 전략 ‘Zero Carbon Drive’를 국제 무대로 확장하며, 런던을 중심으로 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허브 전략과 연계해 미래 성장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H2R펀드는 △사회적 성과 연계 대출 기반의 ‘확장 지원 프로그램’ △취약 시장 진입 신생 기업 맞춤형 ‘씨앗 자본 제공’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녹색기후기금(GCF), 국제금융공사(IFC), 영국국제투자공사(BII), 노르딕개발기금(NDF), 소로스경제개발펀드(SEDF) 등 글로벌 개발금융기관과 민간 자본, 자선 기금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전력 보급률이 세계 최저 수준인 아프리카 17개국 약 7000만명이 신규 전력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약 5000만명은 생애 처음으로 전력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은 “가장 어려운 시장에 자본을 공급하고 청정 에너지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신한은행의 ESG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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