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美대사 "중국 보잉 구매 계약 이르면 며칠 내 성사"
뉴시스
2025.09.24 11:38
수정 : 2025.09.24 11:38기사원문
500대 구매 규모 …미중관계 얽힌 대규모 거래
23일(현지 시간) AP 등에 따르면 퍼듀 대사는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민주당·군사위원회 소속)이 이끄는 미 하원 대표단과 함께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보잉 항공기 구입 거래가 며칠이나 몇주 안에 성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퍼듀 대사는 “이는 대량 주문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매우 중요하고 보잉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의원도 “이 계약이 성사되길 바란다”며 “보잉은 훌륭한 기업이고 제품도 우수하다. 중국에서 항공기 판매를 재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복수의 외신은 중국이 보잉 항공기 500대를 판매하는 대규모 계약 체결을 앞두고 막바지 조율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잉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시 중국과 대규모 항공기 판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항공사들이 에어버스 수입을 확대하고 자국산 항공기 C919 개발에 집중하면서 판매가 중단됐다.
특히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출범과 함께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지난 4월 최소 3대의 보잉 항공기를 반환한 바 있다. 그러나 미중 양국이 5월 관세 유예를 골자로 한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중국은 6월부터 보잉 항공기 인수를 재개했다.
한편 퍼듀 대사의 발언과 더불어 전날 우즈베키스탄 항공이 보잉 787 드림라이너 최대 22대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보잉 주가는 이날 2% 올랐다. 올해 보잉 주가 상승률은 22.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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